[신용카드연체] ‘빚의 유혹’ 신용카드 리볼빙, 민원도 늘어



3조3500억 규모...가계경제 부작용 우려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경기도 안양에서 유아의류 도매상을 하는 한동일씨(가명, 42)는 요즘 카드 돌려막기에 정신이 없다.

지난 5월 카드 빚 600만원을 갚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그는 카드사 직원의 제안으로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매달 카드빚의 10%만 갚으면 연체도 면하고 신용도도 관리할 수 있다”는 카드사 직원의 말을 듣고 앞뒤 안 가리고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한 것.

하지만 그는 “가입 시에는 잘 몰랐는데 리볼빙 수수료가 20%에 달하는 줄은 결제 청구서를 받고야 알게 됐다”고 하소연 했다.

리볼빙이란, 월별 결제금액을 사용액의 5~100%까지 고객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할부금융이 없는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국내에는 한국씨티은행에서 처음 도입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할부금융에 리볼빙서비스까지 겹쳐 쓰면서, 연체만 지연시키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은행권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기준(전업 카드사는 2분기 기준) 신한·KB·우리·삼성·외환·하나카드의 리볼빙서비스 이용 잔액은 3조3547억원, 가입자는 1100만 명에 달한다.

리볼빙 서비스 잔액은 지난 2005년 말 1조4073억원에서 2006년말 2조2410억원, 지난해 말에는 2조6472억원으로 불어나는 등 최근 2년 9개월 간 1조7474억원(124.1%)이나 크게 늘어났다.

업체별 리볼빙 잔액은 KB카드와 우리카드가 각각 8300억원, 4008억원 등이고, 전업계 카드사도 한 회사에서만 1조원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리볼빙 서비스 이용이 우리경제의 잠재적 부실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최근처럼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감소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면, 리볼빙 서비스가 우리경제의 ‘부실 폭탄’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비금융권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리볼빙 잔액의 급격한 증가는 소득수준에 맞지 않는 무리한 소비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도 “무분별한 리볼빙 서비스 이용은 ‘경기 악화→가계소득 감소→가계채무 증가 →리볼빙 서비스 연체→경기악화’라는 악순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수료율 미고지 등 불완전 판매로 인한 민원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점이다.

올 들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지난 3월 1289건에서 지난달 말 1942건으로 폭증했으며, 상당부분이 리볼빙과 관련된 것이다.

소비자원 서비스1팀 박현서 팀장은 “최근 카드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데 리볼빙 수수료를 고지 못 받았다는 등 불완전 판매에 대한 것이 많다”며 “상담을 하다보면, 할부금융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실정에서 리볼빙 서비스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김영기 팀장은 "최근 카드사들이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리볼빙 카드를 주로 판매하며, 민원도 함께 늘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당국도 지속적인 지도와 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관 기자 mooonkwan@asiatoday.co.kr>



리볼빙 서비스는
정말 피치못한 사정으로 카드값을 전액 지불할 수 없을 때
연체로 인한 신용도 하락과,
카드한도 강제 하향 조정 및 카드 정지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임시방편책으로 활용해야 하는 제도입니다.
무턱대고 이용했다가는 감당못할 빚더미를 떠안게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 꼭 기억해두시구요!
신용있고 절제된 소비 생활을 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









 tag: 카드연체, 신용카드, 리볼빙, 리볼빙서비스, 할부금융, 리볼빙카드, 신용등급, 신용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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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대리 | 2008/10/07 09:36 | ◦ 신용카드 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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